연하남 집에가서 원없이 박힌 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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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http://www.ttking.me.com/384844
시작부터 좀 무거운 얘길 하게 되는데
이 글을 보고나서 랜챗만남에 대한 어떤 로망?을 가지게 되는 사람들이
생길까봐 짚고 넘어가고픔ㅋㅋ
생판남인 사람들끼리 만나는거기에 자기신변의 보호?안전을 잘 해야함
무엇보다도 여자들의 경우에는 피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니까!
완력으로 피임없는 성행위를 강제당할수도 잇고..
나같은 경우에 이렇게 무모하다시피 만나게 된데는
심리적으로 가벼울수있는 두가지 이유가 잇었음
첫번째는 걸어서 15분이 걸릴 정도로 가까웠다는 거고
두번째는 별다른 피임이 필요없었다는 거임
나는 10대시절부터 지독한 생리불순+생리통때문에
산부인과에서 처방받은 경구피임약을 복용중임(2,3년정도 장복)
단순히 처방전 없이 구입가능한 피임약이 아니라
처방전이 필요한 목적성피임약인데 일단은 이것도 피임약인지라
피임 기능이 되는 약이야
작년 봄에도 약 1년반째 꾸준히 약을 복용하는 중이엇음
위와 같은 이유로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만남에 응하게 됐던거임
각설하고!
지금에 와서야 이렇게 무게잡고 진지하게 쓰지만
당시에 도어락이 닫히고 현관에 서있더 나는 머릿속이 새하얬음ㅋㅋ
아 결국 저질럿네ㅋㅋㅋ 미쳤구나ㅋㅋㅋ
진짜 한 1초도 안되는 시간동안 자책햇는데 사람이 적응의 동물이라고
그래도 그순간 내 상황에 흡수되는 기분 같은게 들기시작함
구두를 벗는데 한쪽 발목스트랩이 잘안빠져서 어버버거리고 들어감ㅋ
신발을 현관에 놔둬야하나, 누가오면 들킬까? 신발장에 넣어야되나..
이런 고민도 했어ㅋㅋㅋ 결국 그냥 가지런히 한켠에 둠ㅋ
들어가면 좌측으로 바로 식탁이 있고 부엌이고
우측이 방 그옆이 화장실, 그옆에 큰방이 있고, 미닫이문으로 닫는거실이
부엌하고 맞닿는 구조였는데
설명만으로 상상이 제대로 되려나 모르겠넹
걔가 거실로 가길래 나도 쭈뼛거리면서 거실쪽으로 갓음
진짜 집에 아무 기척도 없어서 마음이 놓이더라ㅎ
걔가 조용히 쇼파에 앉아있는데 나는 천천히 부엌이랑 거실 구경을ㅋㅋ
남의집 가면 그런거 보게되지않음?ㅋㅋ나만 그래?ㅋㅋ
식탁위에 긴 선반?같은데에 남자애가 태권도하는 사진 잇길래
너야?이러고 말걸엇더니 형이래ㅋㅋ자기는 유도햇다고 그러더라
식탁에 어디 여행간 가족사진, 증명사진 붙여둔거 이런거 보니까
남의 가정집에 들어왔단 실감이 들더라ㄷㄷ
거실에도 쇼파위에 큰 가족사진 걸려있고..
어색해져서 쳐다보니까 자기도 어색했던지 쳐다봄
둘다 이상황이 웃겨서 빙구같이 웃엇어ㅋㅋㅋㅋ
그래도 내가 누나라고 편하게 대하게 됨ㅋ
방도 봐도 되냐고 허락받고 안방도 들여다봄ㅋㅋ
옷걸이 길게 잇고, 큰 침대에 화장대에...
그냥 평범한 안방이엇음ㅎㅎ
이쯤되니까 그냥 친구네 놀러온 기분이엇음ㅋㅋ
현관 옆방이 걔방+형방이었어
내가 들어가서 책상구경하니까 걔도 따라 들어옴
교복걸린거 구경하고, 문제집꺼내보고ㅋㅋ
너도 쎈수학푸네ㅋㅋ하고 책들여다보고
a,b등급까지만 풀어있는거보고 나도 그랫다고 웃고 학교얘기도 하고 그랫음ㅋㅋ
옆동네에 잇는 이름만 아는 남고다니던데
얘기하다보니까 말도 재밌게 하고 괜찮다싶은 고딩이엇음ㅋㅋ
여기까지 진짜 친구네 놀러와서 집구경하는 것같아서
긴장감도 풀리고 편하게 잇엇는데
내가 책상에 걸터앉아서 책 꺼내보는데 걔가 침대에 앉아잇는거야
투피스 치마입고 갓는데 걸터앉으니까 치마가 좀 올라가서
허벅지 중간윗부분이 살짝 보이는데
걔시선이 그쪽에 잇는거같이 느껴지니까 얼굴이 화끈거림ㅠ
걔도 순진한게 그순간에
아맞다 누나 돼지갈비 먹을래요?하고 물어봄
이시간에?????
한 아홉시 십분 되가는데, 갈비먹자고?ㅋㅋㅋ나는 이런 심정
저녁 아까 먹어서 생각없다고 햇지만
실제는 멀 먹기엔 긴장되고, 괜히 쳐먹고 배나올까봐ㅋㅋㅋㅋ
갈비얘기가 면회얘기, 군대간 형얘기로 이어짐
이런저런 얘기 햇던거 같은데 정작 시간은 많이 안갔던것같음
그러다가 전여친얘기까지 나옴
대망의 연애진도 얘기!!!!
내얘기 먼저 햇는데 몇명 사겼나, 언제 첫경험햇나 이런 썰을 풀다가
걔 전여친과 사귀게된 이야기도 듣고 진도 어디까지 나갔냐고 물어봄
키스까지라길래
니가 말하는 키스가 내가 아는 그키스 맞음?ㅋㅋㅋ하고 물어봄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뽀뽀아니고 키스맞다고 하는데 귀여웟어ㄱㅋ
가슴은? 하고 물엇는데 서글픈 표정으로 못만져봣다고 하는걸 보고
만져볼래 지금? 하고 던져봣음ㅋㅋ
책상의자에 앉아잇엇는데 이 말 던지고 침대에 앉아잇는 걔옆으로 감ㅋ
진짜 속으로는 미친듯이 설레고 쿵쾅거리는데
이상하게 표정은 진짜 차분하게 지어짐
심지어 막 묘하게 내 스스로가 야릇해진 느낌이엇음ㅋㅋㅋ
먼가 원래 내가 섹도시발한 캐릭터였던것같은 분위기에 취한거ㅋㅋ
걔가 대답하기도전에 내가 걔손을 잡고 내 오른쪽 가슴에 가져다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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