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 후 유흥질 후기 - 지난주 토요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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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라니...아까는 오빠오빠 잘도 거리더만......
머 여튼 나는 노래방가면 진짜 삘 꽂친날 말고는 심하게 주물주물 안함. 나름 호구임. 사실 노래방도 별로 가기도 싫고 거기서 그짓도 별로임. 그짓하는거보다 그 과정이 더 재밌고 좋아야 그짓도 흥겹고 좋은편임.
그날도 처음간 곳에서는 거의 손도 안잡았고 포옹한번 한게 다였고...나중에 그걸 이년이 터치조차 안하고 힘들어하는 사람이라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싶었다...머 그래 말함...우연히 다시 만난 타이밍도 있고..
여튼 글케 길거리에서 보니 옷차람이 일반 평상복으로 바뀌고 살짝 술을 더 먹은 느낌이 나더라.
사실 그때도 지치고 힘들고 집에 가고 싶은 마음만 졸라 가득해서 대강 대화를 이래했음
"일 마쳤나? 집에 가나보네"
"아저씨는 왜 이제가? 딴데 또 갔어?"
"어. 아까 니랑 같이 온 가(그애)때메...아 여튼 글타. 조심히 가그라"
"어?...어"
대충 돌아서서 가고 있는데 뒤에서 팔짱을 스윽 끼더니 "아저씨 나 술한잔만 사주면 안돼?" 라고 하더라..속으로 하.......이 ㅅㅂ년이 지금 장사하려고 하나...내가 유흥은 잘 몰라도 이 상황은 니가 퇴근길에 몇장 더 벌어보려고 하는 모양이네. 그래 이년이 그냥 내가 팔아주꾸마...머 대강 이런심정으로 대했다.
"그래 그럼 간단히만 저쪽가서 대충먹자" 고 말하고 문 연곳이 막걸리랑 머 팔던 곳인데 거기 가서 소주랑 알탕을 대강 시키고 혼자 또 술을 처묵처묵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의외로 그런곳에 있을 애들 분위기는 풍기지 않았고 대충 내 넉두리를 들어주는 동네 동생? 그런느낌이 들어서 나쁘진 않았다. 시간을 보니 7시가 다돼가고 주인장이 마쳐야 된다고 해서 대강 계산하고 난 다음에 조심히 들어가라고...하고
"대강 2시간 놀았으니 택시비 하고 집에 조심히 들어가라"
고 지갑에 내 택시비 만원을 제외한 현금을 다 줘버렸다. (대충 한 6~7만원 이었을듯) 어버버 당황하던 걔를 보고 한번 씨익 쪼개면서 이야기들어줘서 고맙다고 쿨하게 택시를 잡아탔다.
난 그냥 진심으로 시간 당 알바비 준거다 생각하고 준거였고 지금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내 이야기들어줘서 고맙다는 작은 성의다...이정도였는데 이년은 기분이 나빳나보다.
대뜸 같이 택시에 타더라고...
"내가 이러려고 술한잔 더하자고 한줄 알아요? 나 기분나빠요"
하면서 돈을 내 주머니에 쑤욱 다시 집어넣어버리고는 택시에 앉아 있더라. 난 속으로 아...이년이 지는 이런곳에서 일하는 애가 아니다는 거를 그렇게 강조했었었지...하고는
"아니다. 그냥 춥고 한데 내 힘든이야기들어줘서 고마워서 그런기다. 걍 용돈이라 생각해라" 라고 하며 돈을 다시 건네니
"됐어요" 하며 택시에서 획 내리더라. 순간 졸라 먼가 미안해지더라고...택시 기사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뛰어가서 손을 잡아 끌었지.
"니 기분나빴다면 미안타. 근데 그런 의미는 진짜 아이다."라고 하니 한참을 딴곳을 처다보고는
"그럼 그돈으로 술사요" 라고 하더라
"알따 그러면 좀 자고 내일 전화하께"
"아뇨 지금 기분이 너무 별로여서 잠이 안올꺼 같으니까 지금 사요" 이말을 들었을때 종나 고단수 공사년인가? 이런 느낌도 받았지만 그냥 술만 먹으면 돼지 하는 심정으로
"그럼 모텔에 가서 술사와서 먹자. 그냥 술만..." 잠시 머뭇거리더니 나를 스윽 한번 보고는
"진짜 술만 먹을꺼죠? 딴일 있으면 아저씨 고소할꺼에요." 하고는 편의점에서 맥주랑 소주랑 안주 몇개 잡아들고 텔 입성...
ㅅㅂ 텔도 토요일(일요일아침)이라 졸라 없는겨..겨우 찾아 들어갔더니 덤팅이를 아오....도대체 그날 얼마를 쓴건지 여튼 입성 후 샤워부터 하고 술을 한잔 두잔 걸치기 시작하다 스르륵 잠이 들어버렸고 점심에 일어나니 둘이 꼬옥 끌어안고 자고 있었다. 물론 옷은 입은채로....
안끈고 갈라했는데 그날 생각하이 이래 또 길어지네...미안 담에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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