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챗으로 고3 아다 깨트려준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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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http://www.ttking.me.com/348680
댓글에 야설 그만 쓰라고 하는데 실화니까 믿고 읽어줘
그럼 이어서 쓸게
닭갈비 집을 가서 2분을 시켰어.
난 애주가 이기에 소주한병 시켰지.
그리고 장난 반 진담 반 으로
오빠 술먹으면 운전 못하는거 알지?
그럼 집에 어떻게 가려구!
널리고 널린게 잘수있는 곳 인데 ㅋ
왜? 너 응큼한 생각했구나?
아니거든! 난 아무튼 집에 갈거니까 오빠야 말로
이상한 생각하지마!
난 속으로 그건 니생각이지 라며 회심의 미소를
짓고는 닭갈비와 소주를 먹었다.
물론 술은 나 혼자만 먹었고
그 친구는 친구들과 맥주 몇번 먹어봤다고 하드라
취할때 까진 못먹어 봤고 먹다보니 어질어질한 기분이 싫다더라.
뭐 처음 술먹을때 다들 그러지 않나?
나는 중2때 처음 술과담배를 시작했다.
맥주3병먹고 오바이트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기분에 따라 3~5병은 먹는다. 술은 먹으면 먹을수록 늘더라.
닭갈비를 맛있게 먹는 그 친구의 모습이 참 귀엽고 얼마나 이쁘던지.
수줍어 하며 격식을 차리며 최대한 이쁘게 먹으며 눈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모르는
모습이 생생하네.
난 그 모습에 김치도 먹으라며 접시에 얹혀줬어.
그리고 부담스럽지 않게
이것도 먹어봐.ㅎ 맛있으면 나도 먹게
어때? 맛있어? 그럼 나도 먹어야지
난 누군가와 술먹을때 안주를 안먹는 편이야.
왜냐면 오물오물 거리며 대화하는건 실례라 생각하지.
상대방도 그래주길 바라는건 아니야.그냥 내가 그렇게 보여지고 싶은거지.
그렇게 김치 한조각 닭갈비 2점과 물로 소주 한병을 비우는 동안 그 친구도 식사를 끝냈지.
오빠는 왜 이렇게 안먹냐길래
너 생각을 해봐. 니 눈앞에 내가 아닌 조인성이 앉아있어. 너 그럼 밥이 넘어갈거같에?
아 뭐래ㅋ그거랑 나랑 같냐!
니가 어떻게 생각하던 내 생각은 그래. 내 눈앞에
김태희 뺨 치는 애와 첫식사를 하고 보는 것 만으로 배불러. 못믿겠지? 그럼 니가 내 입장이 되봐ㅋㅋ
그럼 깜짝 놀랄걸?
이렇게 내 말을 믿네 못믿네 하다 나갈 타이밍을 잡고 그만 일어서서 나가자 했어
그렇게 2분 닭갈비는 1.5인분이 남겨진채
나와보니 이젠 어트게하나 막막하더라.
미성년자인 이 애랑 호프집을 갈수도 없고.
눈앞에 펼쳐진 네온사인들이 반짝이는 곳 어디 한군데도 갈수가 없더라.ㅜ
손잡고 걸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이 아이를 어떻게하면 내품에 넣을까 생각만 했지.
한참을 걷다보니 대형 완구점이 보이더라.
악세사리,생필품,문구등을 파는 곳이었어
일단 들어갔어. 이유는 모르겠는데 작은 머리띠 라도 사주고 싶었던거 같에.
악세사리등을 구경하며 그 친구의 눈빛을 예의주시 하다 유심히 관심갖는게 보이면
이거 너한테 잘 어울릴거 같에ㅎ한번 해바바
그리고 또 구경하다 이쁘고 심플한 반지가 보이길래 어! 저거다 하고 결혼식 음악을 부르며
딴딴따라 딴딴따라~~ 반지를 집었지.
빵터지면서 내미는 네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줬지. 아주 꼴깝을 떨었어. 그치만 이 모든 상황이 너무나 행복했어. 우리의 첫 커플링이야
그러다 초 가 보이더라
초를 구경하며 그 친구에게 말했어.
혹시 우리가 첫날밤이 온다면 난 침대 주위에
초를 켜고 의식을 치룰거야.어때?
시러 부끄러워 ㅋ 이상한말 하지마 맨날 이상한 소리만해.
그래서 난 이 초를 살거야.
어? 왜?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야.
혹시알어? 오늘 너도 모르게 본능에 이끌릴지.
절대 그럴일 없거든!ㅋ 오빠 이럴려구 왔어?
이럴려구 온건 아닌데 이상하게 자꾸 이러고 싶네?
웃기지마ㅋ나 집들어가야하고 아 첫 만남에 뭐 이러고 저래 됐어 오빠 술 깬거같은데 빨리 집에가
농담이야 농담 ㅋ그날이 오게 되거든 이 초를 사용하겠다고. 불끄고 컴컴한것 보단
아른 아른한 불빛속에서 땀흘리는게 좀 더 분위기 있지 않을까?
차 ㅋㅋ말은 잘해 마음대로해. 그치만! 오늘은 아냐
난 오늘이 날인거 같았다. 왠지 내 생각처럼 될것만 같은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그렇게 머리띠, 반지, 초를 사고 밖을 나와 또 주위를 돌아다녔어. 지나가는 커플들을 보며 쟤들을
어떻게 만났을까, 우리 처럼 랜덤채팅으로 이렇게 된건 정말 드물거라며 이 인연에 감사하고 있었지.
슬슬 모텔을 들어가야할 타이밍이 왔다고 생각했어
걸으며 얘기하는것도 지쳤고 대화가 루즈해지고
이 친구도 서서히 지쳐가는걸 느꼈거든.
번화가라 그런지 모텔 참 많드라. 편의점에 들어가서 주류냉장고 앞에 섯지.
뭐먹을래?
응? 안마셔 뭐야 술사러 들어온거야?
응ㅎ 오빠는 피곤하기도 하고 맥주나 몇잔 더 먹고 자고가려고^^
근데 왜 나한테 뭐먹을거냐고 물어 모텔 안들어 갈거야 집갈거야
알아ㅎ당연히 집 들어가야지 그래도 첫 만남인데
맥주 한잔 정도는 괜찮지 않아? 나쁜것도 아니구
나 술먹이고 어떻게 해보려는거지! 아 진짜 오빠 이럴려고 왔지!
아니 어떻게 이럴걸 예상하고와 난 그냥 너랑 맥주한잔 먹고싶고. 조용한대서 얘기도 하고싶고.더 보고싶고.
결론적으론 너랑 더 같이 있고싶은데 걷는건 지쳤다구ㅜ시간도 늦어가고! 왜 나쁘게만 생각하는거야
알았어 이상한짓 하면 오빠랑 끝이야.
응^^
그렇게 맥주4캔과 초코하임,그 게살같은거 사서
모텔로 들어갔다. 설마 신분증 검사는 안하겠지 했는데 신경도 안쓰더라. 특실로 잡았어.
주말겹쳐서 비싸긴 했지만 전혀 아깝지 않았거든.
얼마나 기대하며 인내했던 순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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