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로 여자만난 썰 3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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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http://www.ttking.me.com/336435
나는 ㅋㅋㅋ이새끼 모텔가서 떡쳤나보네 ㅋㅋ 하면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야 아다깬거 축하한다!"하는데
지는 그게 아니라며 지금 당장 만나자는 거였다.
뭐지? 옛날이야기에 시체가지고 진짜 친구를 알아보는 지혜 이런건가
무슨 여자애 살해한거 아닌가해서 친구랑 만났다.
부대분위기가 복귀하면 휴가 중 있던 재밌는 썰을 지휘관이 물어보는 거였는데
지금 썰을 풀지말지 기로에 놓인듯했다.
만나서 무슨일인지 물어보니.
내가 집에 가고 그 여자애 택시 태워주러 가는데 그 여자애가
아쉽다면서 한잔 더 할수있냐는 거였다.
물론 지금 맨정신에 그런 와꾸가 들이밀면 바로 쌍욕을 날리지만
나나 친구나 술이 좀 됐고 남녀가 밤에 단 둘이 있으면 분위기는 자연스레 그런 쪽으로
흘러가는게 아니겠냐.
친구도 흔쾌히 허락하고 근처 칵테일 바에서 칵테일을 몇잔 더먹었다더라.
그러고 나와서 아 이제 진짜 집 가야겠다 했는데 갑자기 그 여자애가
냅다 입술을 훔치더라는 것이다.
밤이 늦었고 길거리에 사람도 없어 별 대수롭지 않았나보다.
친구는 순간 술이 번쩍 깼으나
이미 그 여자의 혀는 모르도르 성을 뚫고 들어오는 백만의 오크 군단처럼 막강했다고 했다.
그래도 혀와 혀가 만나면 끝이다는 생각에 이빨을
앙 다물고 결사항쟁을 펼친 결과 앞니만 존나 닦이고 그냥 밀어냈다고 한다.
그런데 여자도 혀를 공략못한게 아쉬운지 정신차린 척 하면서
아 미안하다고 술김에...이 드립을 날리며 택시타고 집 갔다고 했다.
친구는 그때부터 술만 마시면 구토하는 버릇이 생겼고
나는 그 뒤로 어플로 여자 절대 안만나게 되었다.
가끔 아직도 친구 카톡에 친구추가 뜨는걸 보면 이 연놈들이 만나서 뭔 짓을 하는지
둘만 아는 비밀이 생긴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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