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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름 아름답고 나름 아팠던 나의 청춘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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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름 아름답고 나름 아팠던 나의 청춘이야기

 

학창시절 모두 서울에서 보내고 집안일로 인해 지방으로 내려왔다. 전북으로다가 ㅠㅠ

군대 제대후 나름 외국도 나갔다 오고 한창 친구들도 만나고 동창도 만나고 할 시기에

쌩판 암것도 모르는 지방을 내려오니 정말 암울 그 자체였음ㅠㅠ

나름 큰 규모의 장사를 시작했는데  처음이었고 해보고 싶은 일이어서 그런지 정말

하루하루 열심히 일만하고 착실하게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27살의 나이로 사장인 나는 나보다 밑에 직원이 더 나이가 많은 경우가 있었다.

직원의 술한잔 하자는 제안에 그래 나도 오래 참았으니 한잔 마시고 좀 놀아보자 라는

생각으로 콜! 10시 무렵 장사를 끝내고 정리하고 반주겸 1차로 대충 마무리하고

2차 맥주한잔 더를 외치는 직원을 말에 어디 괜찮은곳으로 안내하라니까 데리고 간곳은

완전 Bar골목이다 우리 가게 근처에 이렇게 많은 바가 있는지 정말 몰랐다 의외였음 ㅋㅋ

암튼 자기도 이동네는 자주 안온다면서 눈에 잘 띄는 간판으로 한군데 정해서 들어갔음

다들 1차후 집에들 가고 바를 간것음 남자 3명.. 나27살 직원 김씨 31살 직원 고씨 30살

내가 좀 노안이라 다들 친구줄 알았음 ㅋㅋ

암튼 바를 들어갔는데.. 이런곳은 처음이었음 나중에 알고보니 룸바!!

내 생각보다 야시시하게 옷을 입고 싼티나는 화장을 한 젊은 여자사장이 인사를 하고 룸으로

안내를 했다.. 그래서 속으로 나는 비싸겠구나 생각을 했지 이 김씨놈이 나를 봉으로 생각하고

이런곳을 왔구나하고 나가려는 찰나 김씨가 여사장(앞으로 지은이라고 하겠음)에게 우리 간단히

맥주나 한잔 하러왔다. 룸은 비싸보이니 그냥 밖에 앉겠다 했다(역시 생각있는 김씨 ㅋㅋ)

지은은 괜찮다며 처음오신거 같은데 맥주 3병만 마셔도 여기서 편하게 드시라며 환하게 웃는데

그미소가 정말 아주 살짝 꼴릿꼴릿 했다.ㅋㅋㅋ

그때당시 하이네켄이 왜이리 맛났었는지 거기에 빠져있을때라 그걸로 달라고 하고 맥주를 홀짝 홀작 마시고 있는데

잠시후 지은이 마른안주라며 쥐포와 땅콩등을 가져 오며 내옆에 자연스럽게 앉았다..

저 나이먹고 처음가본 바라 우와 이런데서 옆에 앉기도 하고 하는구나..라는 생각도 했음 이때는 완전 순수 ㅋㅋㅋ

간간히 뭐하시는 분들이냐 뭐 나이가 몇살이냐 기본 호구조사하고 소소한 웃음이 끊이지 않는 대화가 계속 되고

맥주병이 12병째를(계속 3병씩 가져옴 ㅋㅋ) 다 마실무렵 일찍 결혼해서 애가 2명이나 있는 고씨의 와이프 전화로

분위기 다운시키며 그날을 끝냈다.

그리고 몇일 이따가 친구놈이 서울에서 날 보러 내려왔다. 가게를 직원에게 맡기고 친구놈 좋아하는 참치에다가 술한잔하고

내가 가본 바를 자랑했더니 병신이라고 욕하며 지방을 무시하기 시작했다..쌍놈!!!

결국 내가 우겨서 그곳을 다시 찾아감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금요일이었는지? 아니었는지 잘 기억은 안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았음

지은이가 나를 알아보고 지금 자리가 없다고 조금만 이따가 오면 안되냐는 둥 밖에까지 나와서 팔을 붙잡고 사정을 했다..

이때 느껴지는 뭉클함.. 그래 나 적어도 이때까지는 완전 순수 아니 병신이었다.ㅋㅋㅋ

바앞에 실내포차 하나 있었는데 거기서 맥주 한잔씩만 마시고 있으라고 자리나면 자기가 전화하겠다며 내 폰을 뺏어가서 자기번호롤 전화까지 하고 ㅋㅋ

그래 나 이때 엄청 설렜다 날 맘에 들어하는줄 알았음 ㅋㅋㅋ완전 영업인데.ㅋㅋ

암튼 포차값은 자기가 맥주서비스 해준다고 ㅋㅋ

그걸보고 친구놈은 너 이러다가 호구된다고 그냥 나이트나 가자는거( 전 나이트 질색임. 시끄럽고 하여튼 여태까지 나이트난 클럽은 10번도 안가봤음 ㅋㅋ)

내가 양주쏜다고 겨우 붙잡고 앞에서 맥주한잔하고 기다리는데.. 한시간정도? 흘렀나?

암튼 전화와서 십분만 이따가 오래서 그냥 나와서 담배한대 피고 찻길 바로 건넜음 ㅋㅋㅋ

2분걸리더라 2분 ㅋㅋ 밖에서 노가리까며 담배한대 피고있는데..지은이가 나왔음

들어와도 된다고 우리가 들어가니 정말 이게 글래머다!! 자기자신도 자기가 가슴이 큰줄 너무나 잘알고 있는 여직원 한명과 얼굴은 그냥 보통인데..

다리가 기가막히게 이쁜 진짜 늘씬한 직원 둘이서 인사를 한다.. 날보더니 이오빠가 언니(지은)가 말한 사람이에요? 이러는데...

속으로 저번에 와서 맥주 몇병 마신게 전분데 도대체 무슨 애기를 했을까?ㅋㅋ 혼자 골똘히 생각하는 나!!ㅋㅋ

암튼 깨끗이 정리된 룸으로 들어가서 맥주를 시키니 친구가 지랄지랄을 한다.ㅋㅋ 자기가 좋아하는 양주있다고 그거 사달라곸ㅋㅋ

헤네시다 지금까지도 간간히 사서 마시게 된 내 메인 양주 아니 꼬냑 헤네시ㅋㅋ 이날부터 이거에 빠졌음 ㅋㅋ

그때 15만원? 인가 암튼 정확히 기억아는데 겁나 비쌌음 ㅋㅋ 그거 시키고

지은이가 아닌 아까 인사를 한 글래머 은희 와 늘씬이 미나가 들어왔다.. 솔직히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 그냥 가명씀 ㅋㅋ

그때시간이 아마 많이 늦었다 ㅋㅋ 술 몇잔 먹다보니 사람많던 가게에 우리 밖에 없었으니..

친구는 옆에서 어떻게 한번 꼬시겠다고 은희에게 온갖 꿀멘트며 작업을 엄청 걸었지만 ㅋㅋ

 내가 이놈 내일이면 서울간다는 말에

뭐 어차피 안될거 같았지만 잘 안되는 분위기였다 그래도 잘 맞춰주고 은근히 터치하는 저 놈이 내심 부러웠다 ㅋㅋ

잠시후 미나는 퇴근한다며 가버리고 마무리를 대충하고 온 지은이 내 옆으로 앉으면서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는 둥

 술을 좀 마셨는지

살살 앵기기도하고 암튼 기분좋게 마시고 ㅠㅠ  그날도 아무일 없이 친구놈하고 찜찔방 가서 잤다.. 아까운 내돈 친구랑 다신 안간다는 얘길 하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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