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외출 썰 1
2020.02.26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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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고교 때 피아노전공이었던 난 교습소를 다녔을 때였다.
현악 전문이었지만 현악 선생님 아버지가 인근대학교 교수로
일주일에 두어번 레슨을 받았고,
2년 가까이 입시곡 하나로 줄창 달렸다.
1층의 반틈 정도로 큼지막한 홀은 현악기 레슨공간이었고 뒤쪽으로
조그마한 부엌과 화장실, 그리고 접대실 겸 서재가 있었다.
그 서재에 업라이트피아노가 있어 그곳에서 별개로 레슨을 받았고,
환갑에 가깝게 늙게 보이는 교수였다.
입시곡 이것만 어느정도 친다면 문제 없을꺼다.. 자기 믿어라는 둥
노골적으로 자기네 대학으로 끌어오려는 말을 종종 했고,
초반에만 대학교에 눈이 높았던 난 그런 지잡대 가기 싫다고 여겼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말에 수긍할 수 밖에 없는게 내 실력이고 현실이었다.
홀어머니에 가정형편 상 여유치않아
교수에게 소개 받아 아주 싼 이상한 피아노를 사긴 했지만
저녁 이후로는 집에서 연습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주말과 야간이외엔 교습소에서 레슨을 받고나서 그 곳에서 주로 연습을 해야했지.
22시 전에 문을 닫는데..
일정 금액을 더 주고 자정까지.. 교습소까지 연습할 수 있게 허락을 맡았다.
집과도 10분내외로 가까웠고말야.
몇 번은 그 시간에 교수가 직접 와서 문을 잠구고 퇴실을 했는데
꽤 번거로웠는지 교수가 내게 뒤뜰 입구키를 쥐어주고,
화단 밑에 숨겨두라면서 알아서 잠그고 가라고 했다.
때로는 자정이 넘을 때까지 자유롭게 연습을 하고 퇴실을 하기도 했는데,
통상 11시쯤 되서 지쳐 귀가를 했다.
언제부턴가 내가 집에 들어오면
엄마가 다소 치장을 하고 잠깐 볼일을 있다며 자주 외출을 하는 것이었다.
늘 그런건 아니었지만.. 그런 적이 없던 엄마의 생활패턴이었다.
처음엔 잔소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엄마의 사생활이기에 무심코 지나가다가..
애인이 생겼으려니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홀몸이 되었기에
또래 엄마들하고 나이를 비교하면 많이 적은 편이었다.
엄마 인생, 엄마가 찾는다는데 한편으로 홀가분하기도 했고.
그러길 한 두달이 지나니,
엄마가 어릴 때 내 방을 훑어보거나 일기를 뒤적이는 그 심정이 이해가 갔던지
도대체 누굴 만나러 갈까 궁금한 마음에 뒤를 밟았다.
아이러니하게
그 추적의 끝은 교습소였다.
불이 꺼진 교습소 입구에 서 있다가 누군가의 배웅을 받고 내부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뭔가?.. 뭐지?.. 의문이 휩싸이면서 나도 모르게 심장이 떨려왔다.
입구 홀의 큰 유리막에 슬며시 가서 얼굴을 대어 보아도 깜깜했다.
서재에 있는건가 해서 측면 입구로 들어가 화단에 열쇠를 꺼내고
문을 열어 뒤뜰로 향했다. 후문은 안에서 잠그고 나오기에
한번 나오면 실내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서재의 창문으로 불이 켜진 걸 발견하고 그쪽으로 조용히 발길을 옮겼다.
창문도 이중창에 두툼했기에 방음이 잘 됬던터라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창가 앞에 가서 귀를 기울여야 조금은.. 들리는 편이었지만,
그마저도 들리기 힘들었다.
블라인드의 벌어진 틈사이로 내부 확인은 가능했고,
교수와 엄마가 쇼파에 앉아서 커피를 먹으면서
웃으면서 뭔가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다.
상담이라고 생각하기엔 밤늦은 시간에.. 서재 골방에서
남녀가 앉아있는 게 수상하게 느껴 잠시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곧..
두 눈을 부릅 뜨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커피 잔을 놓은 엄마의 손은
앉아있는 교수의 바지 지퍼를 열고 비집고 들어가
그 부분을 뭉글뭉글 만지고 있는 것이었다.
현악 전문이었지만 현악 선생님 아버지가 인근대학교 교수로
일주일에 두어번 레슨을 받았고,
2년 가까이 입시곡 하나로 줄창 달렸다.
1층의 반틈 정도로 큼지막한 홀은 현악기 레슨공간이었고 뒤쪽으로
조그마한 부엌과 화장실, 그리고 접대실 겸 서재가 있었다.
그 서재에 업라이트피아노가 있어 그곳에서 별개로 레슨을 받았고,
환갑에 가깝게 늙게 보이는 교수였다.
입시곡 이것만 어느정도 친다면 문제 없을꺼다.. 자기 믿어라는 둥
노골적으로 자기네 대학으로 끌어오려는 말을 종종 했고,
초반에만 대학교에 눈이 높았던 난 그런 지잡대 가기 싫다고 여겼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 말에 수긍할 수 밖에 없는게 내 실력이고 현실이었다.
홀어머니에 가정형편 상 여유치않아
교수에게 소개 받아 아주 싼 이상한 피아노를 사긴 했지만
저녁 이후로는 집에서 연습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주말과 야간이외엔 교습소에서 레슨을 받고나서 그 곳에서 주로 연습을 해야했지.
22시 전에 문을 닫는데..
일정 금액을 더 주고 자정까지.. 교습소까지 연습할 수 있게 허락을 맡았다.
집과도 10분내외로 가까웠고말야.
몇 번은 그 시간에 교수가 직접 와서 문을 잠구고 퇴실을 했는데
꽤 번거로웠는지 교수가 내게 뒤뜰 입구키를 쥐어주고,
화단 밑에 숨겨두라면서 알아서 잠그고 가라고 했다.
때로는 자정이 넘을 때까지 자유롭게 연습을 하고 퇴실을 하기도 했는데,
통상 11시쯤 되서 지쳐 귀가를 했다.
언제부턴가 내가 집에 들어오면
엄마가 다소 치장을 하고 잠깐 볼일을 있다며 자주 외출을 하는 것이었다.
늘 그런건 아니었지만.. 그런 적이 없던 엄마의 생활패턴이었다.
처음엔 잔소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엄마의 사생활이기에 무심코 지나가다가..
애인이 생겼으려니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홀몸이 되었기에
또래 엄마들하고 나이를 비교하면 많이 적은 편이었다.
엄마 인생, 엄마가 찾는다는데 한편으로 홀가분하기도 했고.
그러길 한 두달이 지나니,
엄마가 어릴 때 내 방을 훑어보거나 일기를 뒤적이는 그 심정이 이해가 갔던지
도대체 누굴 만나러 갈까 궁금한 마음에 뒤를 밟았다.
아이러니하게
그 추적의 끝은 교습소였다.
불이 꺼진 교습소 입구에 서 있다가 누군가의 배웅을 받고 내부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뭔가?.. 뭐지?.. 의문이 휩싸이면서 나도 모르게 심장이 떨려왔다.
입구 홀의 큰 유리막에 슬며시 가서 얼굴을 대어 보아도 깜깜했다.
서재에 있는건가 해서 측면 입구로 들어가 화단에 열쇠를 꺼내고
문을 열어 뒤뜰로 향했다. 후문은 안에서 잠그고 나오기에
한번 나오면 실내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서재의 창문으로 불이 켜진 걸 발견하고 그쪽으로 조용히 발길을 옮겼다.
창문도 이중창에 두툼했기에 방음이 잘 됬던터라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창가 앞에 가서 귀를 기울여야 조금은.. 들리는 편이었지만,
그마저도 들리기 힘들었다.
블라인드의 벌어진 틈사이로 내부 확인은 가능했고,
교수와 엄마가 쇼파에 앉아서 커피를 먹으면서
웃으면서 뭔가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다.
상담이라고 생각하기엔 밤늦은 시간에.. 서재 골방에서
남녀가 앉아있는 게 수상하게 느껴 잠시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곧..
두 눈을 부릅 뜨지 않을 수 밖에 없었다.
커피 잔을 놓은 엄마의 손은
앉아있는 교수의 바지 지퍼를 열고 비집고 들어가
그 부분을 뭉글뭉글 만지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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